오늘 이뿐 결혼식 보면서
참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결혼식 장소에서
하루종일 허전하고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많이 섞여 있다 보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을 껍데기로만 만나고 있단 생각이 드니까
그냥 답답하고
대중속의 한 사람으로 묻혀서 내가 나답지 않게 서 있는 것 같고 그랬따~
왜 그랬을까... 왜 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런 내 모습을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까
갑자기 이번주 월요일에
BBS리더 셋이서 리더모임하면서
친근하고 나를 잘 들어주고 나도 상대방을 귀기울여 듣던
솔직하고 편안한 그 시간
나를 잘 아는 친한 사람들과 통화하거나 만나서 조분조분 얘기하는 그 시간들
넘넘 그리운거야..
아.. 그리워
언제나..
나를 가슴으로 받아주는 사람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비춰보여도 되는 사람
그래도 두렵지 않은 사람
모든 만남이 그렇게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시간으로 엮어졌음 좋겠는데
깊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 속의 나는
좀 어눌하고 아쉬움이 크네요 그려..
즐겁고 재밌었고... 많이 웃었지만
그냥 마음이 허전해서.. *^^*
이럴 수밖에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