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힘도 없는 밤

by 천이형님 posted 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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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문들이 들린다. 이런걸 유언비어라고 하는 걸까. 온국민이 불행하다. 정확히 말하면 불행의 가능성에 이미 불행하다. 믿을 놈이 없다. 법은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배우는 중이다. 잘못된 판결은 지금 남부지방의 산불처럼 온 대한민국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출근하면 뉴스에 귀를 기울어야하는 하루하루에 진력이 난다. 요즘은 콧노래도 단조로 나온다. 신나지 않는 레퀴엠이다. 월요일을 시작하기 싫고 아무 힘도 없는 문장을 끄적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