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초반에는 회사 걱정도 되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음식이나 자기계발과 같은 잔잔하고 복잡 다단한 것들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생각이 자주 단순해진다. 발바닥이 아프다. 빌목이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생각이 한 곳으로 모인다. 그 소실점 끝에 당신이 오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