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나무꾼은 도성 10리 밖에서 나무를 해와야 한다고 했다. 나도 어디 멀리가서 재밌는 농담이나 한단 베어서 돌아오고 싶다. 어제부터 냉랭한 우리집 아랫목에 불쏘시개로 쓰자. 타닥타닥 터지는 웃음을 보다가 얼굴이 벌개지면, 부지깽이를 들어 재같은 걱정을 턱턱 털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