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스우파가 화려한 폭죽같은 것이었다면,
스맨파는 파란만장 소년들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다.
불공정한 판정. 의견의 취합. 아이디어. 권위에 대한 도전. 구성원들에 대한 설득.
무엇보다 세상이 나를 보는 냉정한 평가.
이런 여러 가지 중압감에서 다들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어찌보면 우승컵이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날티나고 자신만만했던 아이들이 꼬깃꼬깃 구겨져 우는 모습이 진짜 에피소드처럼 보인다.
소년만화처럼 시작했지만 배틀필드의 시체처럼 쓰러지고 마는.
이 파르르한 몸짓에 요즘은 감정이 이입된다.